[유통] 반려동물 1000만 시대 관련 제품 출시 '활발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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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유통] 반려동물 1000만 시대 관련 제품 출시 '활발'

반려동물 전용 청소기, 공기청정기 등 펫가전 출시
맞춤형 서비스 제공 발맞춰 새로운 직업군 부상

  • 승인 2021-01-21 15:34
  • 수정 2021-05-02 21:16
  • 신문게재 2021-01-22 10면
  •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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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델들이 LG전자 무선청소기 LG코드제로 A9S 펫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. <출처=LG전자>
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인 이른바 '펫코노미(Pet+Economy)'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.

유통업계에선 과거 사료 및 간식 등을 제조하거나 파는데 그쳤지만 최근 반려동물 전용 청소기, 공기청정기 등 '펫가전'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호텔·유치원, 장의사까지 다양한 서비스나 직업, 산업군까지 생겨나고 있다.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(개+고양이) 마릿수는 1074만 마리로 추정된다. 연구소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55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.

[이미지1] 쿠쿠전자 넬로 펫 에어샤워 & 드라이룸
쿠쿠전자 넬로 펫 에어샤워 & 드라이룸
▲반려동물 전용 급수기부터 샤워·드라이룸 등 펫가전 '다채'

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이들의 주인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펫가전이 연일 출시되고 있다. 코로나19 사태로 반려동물과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을 겨냥한 제품들로 반려동물들의 정서적 우울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거나 집안 살균이나 위생을 챙길 수 있어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.



LG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무선청소기 'LG코드제로 A9S 펫 씽큐'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집안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. 펫 전용 흡입구가 있어 패브릭 소재의 소파와 카펫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. 털을 최대 2배 압축해 먼지통 비우는 횟수를 줄인 간편 비움 시스템과 황색포도상구균, 녹농균, 폐렴간균 등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인 세균 번식을 막는 강력한 항균 성능의 배기 필터가 내장돼 있다.

쿠쿠전자 펫 브랜드 넬로(Nello)가 출시한 '펫에어샤워&드라이룸'은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털어 낼 수 있고 목욕 후 건조도 할 수 있는 제품이다. 반려동물이 편안하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데다 수면모드가 탑재돼 있고 체온관리도 가능해 반려동물의 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.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약 20% 증가했다.

넬로가 지난해 7월 출시한 '펫 스마트 급수기'도 눈길을 끈다. 반려동물이 가장 편안한 자세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'워터 슬로프'를 적용한 제품으로 '카본 정수 필터'도 탑재돼 부유물, 잔류염소, 유기화합물 등을 없앨 수 있어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. 여기에 내부 수조의 물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LED UV 라이트를 탑재해 물 속에 쉽게 번식할 수 있는 대장균을 99.9% 제거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. 반려동물들이 급수기에 연결된 전선을 물어 사고가 발생하거나 선이 파손될 우려를 방지하고, 장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전기 코드 선도 없앴다. 판매가 시작된 8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이 62% 증가했으며 10월에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96%를 증가했다.

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1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펫테크 기능을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다.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 S21 출시를 공식화하며 "잃어버린 열쇠나 지갑 등 중요한 물건, 심지어 반려동물까지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될 것"이라며 소개했다.

[이미지2]  쿠쿠전자 넬로 펫 스마트 급수기
쿠쿠전자 넬로 펫 스마트 급수기
▲쏟아지는 반려동물 일자리… 맞춤형 서비스 출시 '활발'

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사회적 분위기도 반려동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곤 하지만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 시 제약이 크다. 택시를 타면 강아지가 험상궂게 생겼다 등 구박을 받거나 고속버스를 탈 땐 짐칸에 넣어야 한다는 주문을 받기도 한다. 이들을 위한 강아지 전용 운송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. 대전 지역에서는 '명이요' 등을 이용할 수 있다. 기존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하거나 이용하기 어려웠던 호텔, 캠핑장, 카페 등도 변하고 있다. 대전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, 반려동물 전용 침대까지 제공하는 캠핑장, 호텔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.

새로운 직업군도 생겨나고 있다.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을 개선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반려동물 행동 상담원이나 집에 혼자 남겨지는 시간이 길어 이들을 일정 시간 돌봐주는 유치원교육사 등 다양해지고 있다.
한세화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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